간만에 만난 친구 T에게 들은 이야기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옆 동네에서 있던 실화라고 한다.

집에 강도가 들었다. 강도는 값진 물건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했고 부부는 벌벌 떨었다. 남편은 선선히 결혼 예물을 내주었다. 그런데 그 예물은 사실, 일부러 만약의 이런 일을 대비해서 따로 준비를 해뒀던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결혼을 할 때부터 가짜로 장만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가짜 예물」을 건내줬다고 한다.

강도는 희희낙낙하며 떠났고 부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놀랍게도 속은 것을 안 그 강도는 다음 날 또 다시 그 집에 침입했다. 그리고는 자기를 속였다며, 그 자리에서 똥을 싸서 그 피해자 부부의 남편에게 먹였다.

그리고 그 남편은 똥독이 올라 그만 죽고 말았다고.

이틀 연속으로 든 강도, 그리고 '똥을 먹인다'라는 얼핏 실소가 흘러나올 수도 있지만 실제라고 상상을 해보면 그 역함이 지나치다 못해 소름이 끼치는 이야기.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부천 일대를 중심으로 이와 유사한 범죄 이야기가 돌았다고 하는데 그 진위여부는 불명.
Posted by 리라쨩
TAG 가짜, 강도,
4월 1일은 '에이프릴 풀'이라고 하여 서양에서는 유머러스한 장난과 거짓말을 주고 받는 날이다. 동양에서도 근자에는 만우절 문화가 도입되어 곧잘 장난스러운 거짓말을 주고받는데, 문제는 이 만우절 날 관공서에 장난 전화를 거는 경우다. 그리고 그 장난전화가 비극을 부른 일이 있었다.

1992년 4월 1일, 도쿄 니시닛포리 경찰서에는 이미 몇 차례의 허위 신고가 들어왔다. 90년에 조례된 허위신고에 관한 처벌 특별법에 따라 악의적인 허위신고자는 최대 100만엔의 벌금과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었지만 실제로 처벌에 이르는 이는 매우 드물었다. 덕분에 그 날도 악질적인 장난전화로 인해 이미 경찰 인력은 풀타임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또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강도가 들었어요! 경찰을 보내주세요」

이미 한 차례 장난전화가 걸려온 번호로 또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서에서는 짜증이 났지만 규정상 다시 한차례 출동을 해서 현장을 확인해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을 두드렸지만 신고자는 응답을 하지 않았고, 경찰은 첫 출동 때처럼 신중히 창문을 통해 집 안에 진입했다. 하지만 역시나 신고자는 방 안에서 태연히 TV를 시청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법 조항을 내세워 겁을 주고 언성을 높여 싸우기도 하였지만 신고자 역시 그 법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뻔뻔히 대처하자 경찰은 결국 허탕을 치고는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 30분 후 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규정상 출동은 해야했지만 3번째 출동이 되자 경찰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번에도 거짓이라면 체포를 하겠노라며 분을 삭히며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하자 정말로 현장에는 아까 그 신고자가 칼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누워있었고 경찰은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진상이 밝혀졌다. 현장 인근에서 실제로 강도를 계획 중이던 범죄자가, 두 차례나 경찰이 같은 집에서 장난전화로 허탕을 치는 것을 발견하고는 양치기 소년의 늑대 수법처럼 정말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거짓 신고자는 목숨을 잃고야 말았다.

수사 얼마 후 범인은 잡을 수 있었지만, 만약 장난전화를 걸지 않았다면 범죄자가 그 집을 목표로 노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고(훗날 법정에서 용의자는 그래도 아마 그 집을 털었을 것이다 라는 진술을 하기는 했으나 진술이 계속 바뀌어 그 발언은 신뢰하기 어렵다) 그랬다면 목숨을 잃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양치기 소년에게서 교훈을 얻지 못한 이의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만우절이라고 하더라도 바쁜 관공서에까지 악성 장난을 치는 것은 윤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매우 문제 있는 행동이겠지요.
Posted by 리라쨩
1984년 5월 24일, 도쿄도 카츠시카구 미즈모토 공원.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공원 내의 통로를 달리던 고교생이 그 통로 사이에 쳐져있던 로프에 목이 걸려 넘어졌고 곧 사망했다.

그 공원에는 평소 폭주족들이 자주 드나들며 부근의 주민들을 괴롭힌 정황이 있어, 그 로프 역시 폭주족의 행위에 화를 낸 주민들이 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진상은 확실하지 않다. 폭주족 사이의 트러블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목 없는 라이더 도시전설의 기원이 아닐까 하는 사건이지만, 해당 사건의 사인은 두개골 골절로, 목이 잘린 것은 아니었다.

도로를 달리던 도중, 미리 쳐져있던 피아노 줄에 의해 목이 잘린다는 목 없는 라이더 도시전설은 보통 구미권에서 유래한 도시전설로 알려져 있지만, 생각해보면 유사한 사건이나 범죄는 굳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도시전설이란 어쩌면, 이러한「충분히 있을 법한 사건 사고」가 소문을 타고 퍼져나가다 극적으로 살이 붙은 후 정형되어 널리 알려지게 된 것들이 아닐런지…
 
Posted by 리라쨩
1920년대 초, 독일의 하노버 역 주변에서 소년들이 하나둘씩 행방불명 되는 사건이 잇따랐다. 용의자로서 체포된 것은 프리츠 하르만. 그는 거리에서 발견한 미소년을 살해, 그 고기를 쇠고기라 속여 팔아치웠다. 피해자의 인육 중 일부는 소세지로 가공되기도 하였다.

보통 시체를 고기로 만드는 것은 살인 후 증거 인멸의 수단으로 사용되나, 이 경우는 오히려 목적이 식인이었으며 살인은 그 수단이었다. 때문에 그는「하노버의 흡혈귀」 라는 별명이 붙었다.

1978년 도쿄도 아라카와구 일대에서는 야쿠자 내부의 항쟁 도중 간부를 살해 후 토막 내 분산 매장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범인은 피해자의 손목을 들고 달아나 라면 스프의 국물용 냄비에 삶아 인육 라면을 만들어냈지만, 국물의 맛이나 냄새로 이상한 것을 느낀 손님이 신고라도 할까봐 겁을 내 결국 판매에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인육을 소재(?)로 한 다양한 범죄와 괴담이 있지만, 언제나 센세이셔널한 이러한 범죄… 그중에서도 프리츠 하르만 사건의 경우「미소년」,「식인을 위한 살인」,「소세지로 가공」 등 이러한 범죄에서 연상할 수 있는 아이콘을 총망라한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리라쨩
중국 하남성의 어느 마을은 마을 사람 전원이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였다. 어느 날 해당 지역의 군 당국은 마을을 포위해고 사람들을 감금했다. 바로 전날 한 남자가 그 마을에서 빠져나와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호소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그 마을은 하룻밤 사이에 지도에서 지워졌다.

중국의 광활함과 아직까지도 지방의 어느 지역은 낙후되었을 것만 같다는 이미지에 의해 탄생한 괴담. 왠지 어딘가에는 충분히 있을 법 하고, 마을 하나를 송두리째 없애버린다는 무지막지한 탄압 역시 중국다운 느낌이다. 중국에서 한때 제법 유명했던 괴담이다.

이 이야기의 진위는 알 길이 없지만, 실제로 마을 사람 대부분이 에이즈에 감염된 에이즈 마을은 아프리카에서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또한 궁핍한 마을에서 에이즈가 감염된 주사기를 돌려쓰며 매혈 행위를 하다가 모두 감염되었다는 또 다른 도시전설에서도 그 유래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일단은 도시전설로 봐야겠지만, 중국 당국이 한때 SARS를 은폐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런 일은 어쩌면 정말로 존재할지도 모른다.

Posted by 리라쨩

미국의 한 숲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열심히 불을 끄려고 다들 노력하여 다행히 어떻게든 불을 끌 수 있었지만, 화재 현장에서 이상한 것이 발견되었다. 도저히 사람이 올라갈 수 없을 법한 아주 높은 나무 위에서, 분명히 사람의 시체로 보이는 불탄 사체가 발견된 것이다.

게다가 그 사체는 다이버 복장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 미스터리였다. 사람이 올라가기조차 힘든 나무 위에, 다이버 복장의 사체라니.

그리고 얼마 후 그 미스터리의 결론이 나왔다. 화재 발생 당시, 불을 끄려던 소방 헬기는 인근 호수에서 대량의 물을 퍼올려 그 물로 불을 껐지만 그 과정에서 다이버가 함께 퍼올려져 불바다 상태인 숲 속으로 내던져진 것이었다.
 
Posted by 리라쨩
혼자 사는 여성이 애완 동물을 기르기 시작하면 혼기가 멀어진다.

예로부터 혼기가 찬 결혼적령기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한 징크스(?)입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은, 

「애완 동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외로움이 덜해져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약해진다」,
「애완 동물 때문에 외박하기가 어려워져 연애를 지속해나가는데 불리해진다」

등, 해석도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리라쨩

「부모나 보호자가 곁에 있었음에도 갑자기 아이가 행방불명된 사건 중, 
   부모나 보호자가 그 아이의 실종에 직접적으로 개입(범인)되지 않은 케이스는 단 3% 뿐」
 
                                                                  - 美 FBI 범죄 통계 
 
Posted by 리라쨩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 학교 내에서도 유명한 불량학생이었던 A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학교에 오지 않게 되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갑자기 미쳐버려서, 그 날 이후로 쭉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바로 그 전날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날뛰던 A가 갑자기 그렇게 된 경위에 대해 모두가 흥미진진해 했지만 왠지 A의 동료들조차 아무도 자세한 이야기를 말하려 하지 않았다.

결국 자세한 이야기는 아무도 몰랐다. A도 얼마 후 학교를 관두었고, 결국 진상은 어둠 속에 묻혔다.

그리고 1년 전쯤, 그 A의 동료였던 녀석(지금은 그저 착실한 샐러리맨)과 우연히 만나, 다양한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그 날, A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물어보았다.

당시 A는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곧잘 괴롭히던 한 학생을 학교 근처에 있는 망해서 버려진 상점으로 데려갔다. 셋이서 학생을 둘러싸고 협박과 구타를 자행하던 도중, A는 위협을 할 작정이었는지 근처에 있던 큰 말통 상자를 걷어찼다. 

그러자 그 상자 안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바퀴벌레가 거의 연기처럼 뛰쳐나왔다.

사실 그 가게는 그 당시에 망했던 잡화상으로, 그 상자 안에는 폐기름이 대량으로 방치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 기름을 먹으러 모여들었던 바퀴벌레 떼가, A가 걷어차자 놀라 뛰쳐나온 것이다.

비명을 지르는 셋(A의 동료 둘과 괴롭힘 당하던 학생), 무수한 바퀴벌레 떼를 온 몸으로 받은 A.

무시무시한 광경에 미친듯이 도망친 세 명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전신이 새카맣게 보일 정도로 바퀴벌레 떼에 휩싸인 A의 모습이었다.

잠시 후 A를 차마 버려두고 올 수 없어서 동료들이 조심조심 돌아와보자, 거기에는 바퀴벌레 떼에 뒤덮힌 채 누워있는 A의 모습이었다. 바퀴벌레 떼를 조심스럽게 쫒아냈지만, 넘어지면서 몸에 짖이겨진 바퀴벌레 시체가 대량으로 몸에 붙어있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그 바퀴벌레 떼 안에서 A는 그저 웃고 있었던 점이다.

……A는 그 어마어마한 바퀴벌레 떼에 습격당한 공포에 그만 정신이 망가져 버렸던 것이다.

인터넷에서, 기름 상자 속에 바퀴벌레가 모여든 이야기를 보고, 역시 바퀴벌레는 기름떼에 모이는구나, 하고 생각난 이야기. 그 날 이후로 나는 바퀴벌레가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다. 이건 바퀴벌레의 무용담일까, 아니면 호러 이야기일까…….
Posted by 리라쨩



미에현 시마씨시 이소베쵸, 굴과 진주로 유명한 마토야만에 있는 면적 7km짜리 작은 섬「와타카노시마」. 에도시대에는 정박항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풍부한 어패류와 온천 등으로 현재는 리조트지이다.

현재 섬의 인구는 180가구 400명 정도이지만 섬에서도 정확한 인구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민은 노인이 대부분, 아이는 초중학생이 10명, 보육원아가 3명이지만 모두 섬 바깥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

젊은 사람 대부분은 여성이지만 다들 섬에 주민으로 등록을 한 것도 아니며 출입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도민의 수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 섬에는 또 하나의 얼굴이 있다. 그 이름하야「여자만 사는 섬(女護ヶ島)」

옛날 에도시대, 이 섬의 여성들은 돈을 받고 남자들에게 몸을 팔았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 섬의 주 수입원은 성매매였으며 오늘날도 그렇다.

섬에는 몇 개의 스넥바 같은 가게가 있지만, 그 대부분이 성매매업소이다.


이 섬에서 성매매를 하려면 몇 개의 방법이 있다. 호텔이나 업소에서 여성을 지목해서 관계를 갖는데 특히 직접 업소에 갈 경우에는 [대실]이나 [숙박]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숙박의 경우에는 여자 방에서 묵게 된다. 또한 선착장 주변의 포주와 거래를 하거나, 인근 식당에서 업소를 소개받으면 된다. 즉, 섬 도처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는 것이다.

화대는 대실 2만엔, 숙박 4만엔. 한때는 중년 여성들만 가득했던 때도 있었지만 근래에는 일본 경제의 버블 붕괴와 함께 카드빚에 팔려온 젊은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우선은 보통 여관을 잡습니다. 손님이 남자일 경우, 자연스럽게 여관 측에서 묻습니다.
 
「젊은 양반, 놀고가야지?」
 
전형적인 수완가 노파의 풍모에 감동하며「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하고 대답.
 
「그런데 지금 저 할망구가 오면 어쩌지」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만, 여자의 얼굴을 먼저 보여주므로 안심.

관계를 가질 숙소 근처의 바로 안내를 받습니다. 젊은 여성이 혼자 카운터를 보고 있는 가게입니다. 거기서 잠시 기다렸다가 곧 여자의 방으로 가게 된다, 라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친구 셋과 갔습니다만, 각각 다른 방으로 소개받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그 바의 여성이 상대였습니다. 방금 전까지 바에서 노닥거리던 여성과 관계를 맺게 되니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섬의 물가는 대단히 싼 편. 성매매와는 별개로 여행지로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배에 도착하자마자 손님들을 관찰(=감시)하는 남자가 반드시 있으니 주의.

 


현재는 불경기로 인해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 손님도 격감하여 일반 손님들의 유치에도 힘쓰고 있어, 섬의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고.

-------------------------------------------------------------------------------------
이 섬에 관한 일화 또 한 가지.

이 섬의 여성들이 인신매매를 당한 여성들이라는 제보를 받고 당시 그에 대해 취재하던 여성 저널리스트가 이 섬 인근에서 실종되었다.

1998년 11월 24일, 미에현 이세 시내에서 지역 잡지「이세시마」의 편집기자 츠지데 노리코.

경찰은 그녀가 무엇인가의 사건에 말려들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 채 그대로 사건은 묻히고 말았다.

Posted by 리라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