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원에서는 특정 요일, 특정 시간만 되면 급사하는 환자가 갑자기 늘곤 했다. 위험한 순간을 간신히 극복하고는 생명유지장치로 연명하던 환자가, 왠지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 스탭이 달려들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두는 것이었다.

병원에서의 급사는 흔한 일이지만, 특정 시간에만 급사하는 환자가 폭증한다는 사실은 문제가 되었고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그 결과 사망이 많은 시간대는 병원측과 계약된 청소업체가 바닥청소를 할 시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독히 악질적인 장난범죄를 우려한 조사위원회가 몰래 카메라로 작업을 감시했지만... 그 결과는 어떤 의미에서는 한층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

청소용역직원이 생명유지장치의 콘센트를 뽑고 바닥청소기의 코드를 꽂아 일을 한 뒤, 작업이 끝난 후에 다시 원래대로 해놓은 뒤 떠나는 것을 발견했다.

황당한 우스개 소리 같은 이야기입니다만, 의외로 이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현실도 있기는 합니다. 신축병원의 경우에는 비교적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지어진지 오래된 병원의 경우 낡은 설계 탓에 콘센트의 수나 전기용량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설령 전기 용량 자체는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병원 침대 주변에 문어발 같은 배선이 얽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소개된 이야기는 다소 희극적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사고로 인해 병원 전체의 전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구요. (물론 그에 대비하여 대부분의 병원은 자체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타인의 부주의나 어이없는 작은 실책 하나가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새삼 우리를 두렵게 하는 데가 있지요.

Posted by 리라쨩

1783년 5월, 아사마 화산이 폭발했다. 화산 폭발에 의해 엄청난 수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정말로 두려운 일은 그 이후에 일어났다. 화산 폭발로 인한 환경 재앙이 발생한 것이다.

용암과 화산 폭발물이 인근의 논밭을 황폐화 시킨 것은 물론, 화산재와 이산화황이 온 하늘을 가득 덮고 햇빛을 차단한 채 지속적인 산성비를 뿌려댔다. 가뭄과 냉해, 화산재는 모든 곡식을 말라죽였고 그 후 몇 년간 일본 역사에 남는 대기근이 일어난다. 그것이 바로 텐메이 대기근.

당시 남부번에서 기록된 것만 아사자 40,850명, 병사자 23,848명, 가족 전멸로 폐허가 된 집이 10,545채가 발생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대기근이 혼슈를 휩쓸었다. 

급기야는 사람을 죽여 인육을 먹는 참담한 사태가 벌어지고, 그나마도 힘이 약해 남을 죽일 수 없는 이들은 밤에 갓 묻은 무덤에서 시체를 꺼내 잡아먹고 자신의 아이를 오밤 중에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죽인 후 그 시체를 가져와 먹는 지옥도가 현실에 펼쳐진다. 

당시의 참담한 지경을 묘사한 글 중에는「(식솔을 줄이기 위해)다시는 배고프다고 울지도 보채지도 않겠다며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8살 딸아이를 돌로 내리쳐죽인 후 강에다 내버린」부모들의 이야기도 나오는 등 그 기아 사태는 가히 아수라에 비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한 농민들은 집도 땅도 버리고 다른 마을로 가서 먹을 것을 구하려 했지만 다른 마을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고, 여기저기서 난민이 발생하자 그나마 마을의 조직체가 살아있는 마을들은 인근 마을 사람들이 도적떼로 변하기 전에 아예 먼저 다 죽이자는 이야기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모두 필사적인 상황이었기에 죽고 죽이는 것은 아무런 죄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아직 힘이 있는 젊은이들과 남자들은 무기를 손에 들고 인근 마을을 습격, 몰살시키곤 했다. 게다가 그렇게 죽인 시체들은 식량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좋은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라 어느 정도 자연재해의 영향을 덜 입은 지역의 마을 중 식량사정이 그나마 나았던 마을 사람들은 난민들을 가엾게 여겨 자신들의 부족한 식량을 내주기도 했는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오랜 시간 굶은 난민들은 대부분 밥을 먹는 순간 죽었다고. 몇 개월 간이나 변변한 식사를 챙겨먹지 못한 위에 갑자기 음식을 구겨넣으면 인간은 쇼크사하기 때문이다. 

난민들은 눈알이 뒤집힌 채 모두 배를 움켜쥐고 괴로워하다 죽었고, 음식을 대접한 농민들 역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런 비극이 일본 전체에서 반복된다. 좋은 의도에서 한 생각이 오히려 최악의 결과를 부르자,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씩 망명해 오는 난민들을 쫒아버리기 시작했고, 마을 인근은 아귀와 아사자로 넘쳐나 그 역시 지극히 처참한 광경이 되어버렸다.

당시의 위령비가 세워진 마을은 아직도 일본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시대에 대해 자세한 민간의 언급은 대부분 제대로 전승되지 않는다. 너무나 처참하고 모두가 죄를 저지른 그 시대, 그 참담함은 몇 대에 걸쳐서 단단히 입막음을 당했고, 또 그 처참한 사태에 스스로 입을 닫은 이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 피안화의 전설


강가에서 보기 쉬운 선명한 붉은색 꽃, 피안화.

사실 이 피안화는 독을 가진 식물로, 몇 년에 걸친 텐메이 대기근으로 인해 온갖 곡식과 작물, 나무껍질마저 다 동이 나자 사람들은 이 독이 있는 꽃마저 먹기 시작했다. 물에 삶거나 살짝 데치면 일단 어떻게든 먹을 수 있는 정도까지는 독을 뺄 수 있었으므로.

그렇게, 식중독의 위험을 안은 채로 이 꽃마저 다 먹은 이들 앞에 최후로 남은 것이 바로 인육. 우선은 죽은 사람의 고기와 골수를 먹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어린 아이의 머리를 통째로 구운 후 꺼내먹은 뇌는 의외로 맛있었다고 한다.

즉, 인간세상이 아귀도로 타락하기 전, 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인데다 피를 방불케하는 선명한 붉은색 꽃을 피우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피안화(彼岸花)라고 불리게 되었다. (피안(彼岸)이란, 강 건너 저쪽 둔덕이라는 뜻으로, 속세/현세와는 상대적인 개념을 일컫는다)

지금은 그저 그 선명하고 매혹적인 아름다움에 이 꽃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도 많은데다 심지어 꽃꽃이에도 자주 이용되지만, 비교적 연배가 있는 노인들 중에는 아직까지도 재수 없는 꽃이라며 경원시 하는 이들이 많다.

Posted by 리라쨩

요코하마에서 있었던 이야기

중학생 또래의 남자아이와 어머니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애도 똘망똘망하니 귀엽게 생겼고 옷도 깔끔하게 차려입은 것이, 척 보기에도 귀하게 기른 자식.
그렇지만 그렇다고 마더 컴플렉스나 치마바람 아줌마스럽지는 않았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흘러나오는 그런 부모와 자식 관계.

그러나 그때 사고가 일어났다.

신호를 기다리던 그 어머니와 아들에게 갑자기 차가 돌진한 것이다. 차는 아들만 쳤는데, 놀란 어머니는 그저 겁에 질려 어버버 거릴 뿐이었다.

주위 사람들은 차에 깔린 아들을 구해내고 구급차를 불렀다. 평화롭던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하지만 사고는 심각했다. 그 아들은 팔이 떨어져 나갔고 다리도 관절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꺽여 있었던 것이다. 얼굴은 이미 고통으로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상태.

살아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를 정도의 중상이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살아있었다.

그때 그 엄마가 갑자기 외쳤다.

「죽여요!! 죽입시다. 이대로는 살아도 괴로울 뿐입니다. 팔도 없고 다리도 못 쓰게 됐고, 이래서는 살아있어봐야 고생입니다. 죽여요! 죽여요! 제발 이 아이를 죽여줘요!」

주변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구조활동을 펴던 한 시민이 기가 막혀서 그 어머니에게「당신이 그러고도 애 엄마야!」하고 소리쳤지만 계속

「저 애를 죽여요! 다시 한번 차로 치어요!!!」

하고 절규할 뿐이었다.

그 다음은 구급차가 왔고, 어떻게 되었는지 그 이후의 이야기는 모른다.

Posted by 리라쨩
나에는 조금 이상한 취미가 있다.
한밤 중이 되면 집의 옥상에서 쌍안경으로 내가 살고 있는 거리를 관찰하는 것.
평상시와는 다른, 아주 조용해진 거리를 관찰하는 것이 즐겁다.
멀리 보이는 큰 급수탱크, 술주정꾼을 태우고 언덕을 올라가는 택시,
혼자 불빛을 내고 있는 자동 판매기 따위를 보고 있으면 묘하게 두근두근한다. 

우리 집 서쪽에는 긴 언덕이 있고, 그 언덕은 곧바로 우리 집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옥상에서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그 언덕 전체가 정면에서 시야에 들어온다.
그 언덕의 옆 길에 설치되어있는 자동판매기를 쌍안경으로 보던 도중-

언덕 꼭대기에서 무서운 속도로 내려오는 놈이 있었다.

「뭐야?」하고 생각하고 쌍안경으로 바라보자 알몸에 빼빼 마른 아이같은 놈이, 얼굴에 미소를 가득 안고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맹렬한 스피드로 달려왔다.

놈은 분명히 내 존재를 깨닫고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저 멍하니 바보처럼 바라보고 있었지만 왠지 굉장히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서둘러 계단을 내려가 집 안으로 도망쳤다.

문을 닫고, 열쇠를 잠그고

「뭐야, 어떡해! 어떡하지? 뭐야 그거!」

하고 무서워하고 있었는데, 두다다다다다닥 하고 옥상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히 나를 찾고 있다.

「위험해... 어떻게 하지?」

하고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거실 한가운데에 있던 다리미를 무기로 손에 들었다. 잠시 조용해졌다 싶을 무렵 이번에는 계단을 다다다다다닥 하고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는 머리가 쭈삣 다 서며 덜덜 떨고 있었는데, 문을 쾅! 쾅! 쾅! 두드리고 벨을 딩동! 딩동! 딩동! 하고 마구 눌러댔다.

「우우! 우우!」하는, 놈의 울부짖는 듯한 신음소리도 들렸다.

나의 심장은 잠시 가늘게 뛰다가 곧 엄청난 기세로 맥박쳤다.
한층 더 떨며 숨을 죽이고 있자, 수십초 정도 그렇게 시끄럽게 난리를 피우던 문과 벨소리도 그치고, 다시 조용한 상태로...

해가 뜰 때까지 나는 다리미를 손에 꽉 쥔 상태로 굳어있었다.

그 놈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Posted by 리라쨩
지금도 이미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당분간 개인사정으로
짧게는 2주 정도
, 길게는 한달 이상 블로그 업데이트가 어려울 듯 합니다.

블로그를 이용해주시는 분들께 심심한 양해의 말씀을 부탁드리며 연말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2010년은 더욱 힘차게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 괴담천국1의 재발간 역시 내년으로 무기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기대해주신 분들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괴담천국2 판매는 당분간 지속됩니다. (괴담천국1과 함께 판매하기 위해 묶어두었던
   마지막 물량을 방출합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서둘러 주세요)


저는 기묘한 분위기의 풍경을 보면 종종 사진을 찍곤 하는데, 2006년에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괴담천국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아끼는(?) 사진입니다만, 연말 마지막 선물! 로 올려봅니다.

귀신도 두렵고, 범죄도 두렵습니다만, 가장 두려운 것은 취업난, 이직난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 - 어디 연봉 후하게 주는 즐거운 분위기의 회사 없나요~
Posted by 리라쨩

* 어린 여아의 유괴 및 살해. 사체를 훼손한 것도 모자라 그 사진을 찍어 사진을
  피해 아동의 어머니 휴대폰에 송신. (피해자는 가명처리)


1. 사건의 시작

2004년 11월 17일, 나라현 나라시, 하교 도중의 여학생 K(초등학교 1학년)가 13시 40분쯤 어머니와 휴대폰으로 이야기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되었다.

걱정이 된 부모님은 18시 45분쯤 경찰에 연락, 함께 부근을 수색했다. 그리고 20시 04분, 어머니의 휴대폰으로 K의 휴대폰으로 사진이 첨부된 메세지가 도착한다. 그러나 그것은 K가 보낸 메세지가 아니었다. 메시지에 첨부된 사진은, 끔찍하게 살해당한 K의 사체 사진이었다.

경찰은 즉시 유괴 살인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이후 0시 06분, 유괴 현장에서 약 6km 떨어진 인근 도로 옆 도랑 안에 엎드린 채로 방치된 K의 사체를, 우연히 차로 지나가던 사람이 발견, 신고했다. 사체는 이빨이 몇 개나 뽑힌 상태였으며 얼굴이나 손발 모두 심각한 훼손이 가해진 상태였다.

다수의 목격자 증언을 통해 K를 유괴한 것은 30대 전후의 남자로, 차로 K를 데리고 사라진 것이 드러났다. 또한 사체 사진 메시지를 보낸 지역이 현장 부근이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그 이상은 좀처럼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2. 휴대폰 기록

그리고 약 1개월 후, 12월 14일. 수사를 위해 경찰에 맡겨두었던 K의 휴대폰에 범인으로부터 2번째 메시지가 도착했다.「다음은 여동생이다」라는 내용으로, 메시지는 K의 아버지, 친척들에게도 도착했다.

12월 25일. 사건에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 K의 휴대폰으로부터 어느 휴대폰을 향해 데이터가 송신되었던 것이다.

경찰은 데이터를 전송받은 휴대폰의 소유자를 조사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친구에게 휴대폰을 개통할 때 명의와 주소를 빌려준 것」으로, 실제 그 휴대폰을 사용하던 것은 그 친구였다.

그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이는 고바야시 카오루(小林薫. 36세, 신문 판매점 근무). 그는 살해한 K의 사체를 휴대폰으로 촬영, 그 사진을 K의 휴대폰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송신한 것이었다.

조사결과 고바야시는「이런 사진이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왔다」라면서 그 사체 사진을 주변 이들에게 과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3. 체포

12월 30일, 고바야시를 범인이라 확신한 경찰은 신문 배달을 끝내고 돌아온 고바야시를 긴급체포, 가택 수색도 실시한다. 그리고 방에서는 K의 가방과 휴대폰, 옷가지 등이 발견되었고 결국 고바야시는 범행을 인정했다.

그 날 그는 하교 도중의 K에 말을 걸어「차로 데려다 줄께」등의 교묘한 말로 차에 태운 후 약 10km 가량 떨어진 자신의 아파트로 유괴했다. 그리고 물을 가득 채운 욕조 안에 K의 머리를 강제로 억눌러 살해했다.

고바야시는 1989년(당시 20세) 이미 여아에 대한 외설죄로 체포된 경력이 있었다. 그리고 2년 후인 1991년에도 어린 여아의 목을 조르다가 우연히 지나던 사람에게 발견되어 체포되었다. 그때는 징역 3년의 실형판결을 받았다.

출소 후 그는 신문 판매점에서 근무했지만 근무 태도가 매우 불량하고, 수많은 트러블을 일으킨데다 가게의 돈을 훔쳐 도망치는 등 여러 판매소를 전전하고 있었다.


4. 사형을 원한다

재판에서도 고바야시는 전혀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나는 사형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시종일관 도발하는 듯한 태도였다. 또한 피해자 유족의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반복했다.

「내가 저지른 짓은 인간이 할 짓은 아니지만, 후회는 안 한다」

「바랬던 그대로 되어 만족한다. K의 부모 마음 따위 내 알 바 아니다」

「나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경험할 수 없을 일을 경험했다」

「일종의 사회공부라고 생각하므로 반성은 없다」

「반성할 마음도, 그럴 자신도 없다」

「빨리 사형 판결을 받아 제 2의 미야자키 츠토무, 타쿠마 마모루 로서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이빨을 뽑힌 채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별로 사람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망가진 장난감이라는 느낌 밖에 들지 않았다」

(사체의 사진을 주변 사람들에게 과시한 이유에 대해)
「아무도 갖고 있지 않은 사진이므로 주변에 자랑하고 싶었다」

(다음은 여동생이라는 메일을 보낸 이유에 대해)
「매스컴 보도가 뜸해져,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등이다.

2006년 9월 26일, 나라현 지방 법원에서는 사형 판결을 내렸다. 변호인 측은 공소했지만, 고바야시의 의사에 따라 공소는 취하되어 10월 10일, 그의 소원대로 사형이 확정됐다.

* 아주 죄질이 좋지 않은 사건, 그리고 반성의 기색조차 없는 최악의 범인이란 점도 씁쓸한
  부분이지만, 무엇보다 더이상 이런 범죄가 그저 남의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으로 치부
  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 섬뜩하고 씁쓸한 기분이 들게하는 점이겠지요.

Posted by 리라쨩

반년 전쯤? 엔터키와 쉬프트키 사이에 두 가닥의 실이 삐죽 삐져나왔었다. 나는 그때「왠 머리카락?」하며 슥 그 실을 뽑았다.

그런데 방금 전, 엔터키가 자꾸 덜컥거리길래 엔터키를 뽑고 그 뒤를 보자 더듬이가 없는 바퀴벌레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즉, 나는 반년간이나 엔터키 뒤에 바퀴벌레 시체가 있는 줄도 모르고 그 긴 시간동안 수천, 수만 번이나 바퀴벌레의 머리를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타탁....

Posted by 리라쨩

・너무 덥다는 이유로 20미터 높이에서 강으로 뛰어들어 사망
・방을 시원하게 하려고 냉기 스프레이를 방안 가득 뿌린 직후 담배에 불을 붙여 폭발
・훔친 등유를 차에 넣고 가다가 차가 망가져 체포
・수심 1.1미터의 풀에 머리부터 힘차게 다이빙, 목뼈 골절로 사망
・아동 소년원을 빠져 나가려고 강의 경계에 있던 벽에 숨어있다가 강으로 굴러떨어져 익사
・높이 30미터의 굴뚝에서 놀다가 내려올 수 없게 됨. 구조된 이후에도 반성의 자세 없음
・수업 중에 교실을 돌아다니다가 텔레비전 받침에 격돌, 떨어진 TV에 부딪혀 사망
・친구끼리 술을 마시다가 만취, 9층 베란다에서 아래로 토하려다 추락사
・졸업식 직전 화약놀이를 하다가 폭발, 손가락 2개가 날아가는 중상
・욕을 먹었다는 이유로 보복으로 새끼 손가락 절단
・동급생과 장난을 위해 터널에서 누워있던 중3, 치어 사망
・게임하는 것을 꾸짖은 할아버지를 살해
・재미로 폴리에틸렌 주머니를 뒤집어 썼다가 산소결핍으로 사망
・친구가 운전하는 차의 지붕에 매달려 스턴트맨 놀이→추락으로 의식불명
・자전거로 DMB를 보다가 용수로에 추락사
・용광로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우려다 손가락 4개를 잃는다

모두 실화

Posted by 리라쨩

2012년 인류 종말론은, 마야 문명에서 사용되던 달력 중 하나인 장기달력이 2012년 12월 21일~23 일경에 하나의 큰 단락을 매듭짓는 것에서 연상된 종말론 중 하나이다.

21세기 초 오컬트 잡지나 예언 관련서적에서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 대예언과 함께 꾸준히 지목된 종말예언 중 하나지만, 이에 대해서 2012년 마야달력이 끝나는 것은 인류멸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반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학술적으로는 마야인의 종교관이나 미래관에 대한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현실에 대한 예언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 회의론자들의 의견이다)


* 마야의 종말론과 그와 결부된 종말론들

마야 문명에는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관념이 있어서, 그들은 다른 주기를 가지는 여러 개의 달력이 사용했다. 또 달력 중에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의 끝이 멸망이라는 관념도 있었던 듯 하기 때문에 마야 문명의 쇠퇴를 이러한 종말관의 영향으로 꼽고 있는 사람도 있다. (다만 쇠퇴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

마야 문명에서 이용되고 있던 달력 중 하나이자, 주로 비문에서 자주 이용되던 장기달력은 13바크트(187만 2000일)의 주기를 갖고 있다. 이 장기달력의 날짜를 현대인이 사용하는 태양력으로 환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은 GMT 대조법이다.

마야 달력과 2012년을 연결시키는 것은, 호세 아그에이아스(Jose Arguelles)의 저서「마얀팩터」에서 2012년 12월 21일 새로운 태양의 시대가 열린다, 라는 주장으로 인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 외에 영향을 끼친 서적으로는 에이드리안 길버트의 저서「마야의 예언」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특히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인 1999년 공포의 대왕 붐 이후, 그 이후의 종말론으로서 매우 각광을 받은 소재이다.

마야 신화는 스페인 침략과 그들이 마야 서적을 불태운 영향으로 현존하는 자료가 매우 적다. 그렇지만 남아있는 몇 안되는 자료에 따르면 마야의 세계관이 파멸과 재생의 주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그 세계관에서는 현재의 세계는 제 5의 시대이며 그 앞에 있던 4개의 시대는 모두 각각의 요인으로 인해 멸망했다고 일컬어진다. (다만 그 각각의 요인은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한 세계의 주기는 각 13바크트로, 이 세계관은 남미 대륙에서는 매우 보편적인 세계관이다. 아즈텍, 토르테카의 종교관에서도 매우 유사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장기달력에는 현재, 즉 제 5의 시대가 시작된 시기를 기원 전 3114년으로 잡고 있다. 다만 이 시기에는 전혀 그 어떤 대규모 천재지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이 연대는 역사적 이유보다는 신화적인 기원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다.
 
몇몇 오컬트 관련 서적에 따르면 중세 유럽의 페스트 유행, 나폴레옹의 등장,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등 세계사의 중요한 대사건이 장기달력이 예언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구체적인 연대지정이 부족한 문헌을 그럴싸하게 갖다붙인 경우가 많아 너무 억지라는 반론이 많다. 물론 학술적으로도 그들이 사용한 연대 분석법은 전혀 근거가 부족하다.

2012년 5월 20일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환식이 일어나며, 이 때 태양, 지구, 달과 프레아데스 성단까지 모두 정확하게 지구와 일직선으로 나란히 줄서게 되는, 천문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2012년 12월 22일에 인류는 멸망하게 된다. 또, 포톤벨트 설과 관련짓는 사람도 있다.

* 포톤벨트 설 -

은하계 내에는 도너츠 형태의 고 에네르기 포톤(광자) 지대가 존재하는데, 태양계는 26,000년 주기로 프레아데스 성단의 알시오네를 중심으로 은하계를 돌며 약 11,000년에서 2,000년 주기로 포톤벨트를 통과하게 된다. 그리고 2012년 12월 23일 다시 한번 지구가 그 포톤벨트를 통과하게 되는데, 그때 강력한 포톤(광자)의 영향으로 인류의 유전자 구조가 완전히 변화, 인류가 진화하게 된다는 설이다. (물론 황당무개한 주장으로, 포톤벨트 라는 것 자체가 현재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며 26,000년 주기로 태양계가 은하계를 공전한다는 설은 태양계의 공전속도가 광속 이상이라는 주장으로 특수 상대성 이론에 반하는 내용이다. 또한 프레아데스 성단을 중심으로 태양계가 돌고 있다는 내용 역시, 그 경우 프레아데스 성단은 은하계를 훨씬 웃도는 질량을 가져야 한다. 그 외에도 무수한 반론으로 철저하게 붕괴된 설이 바로 이 포톤벨트 설이다)


* 어센션 설 -

포톤벨트 설, 2012년 인류종말 설과 그 맥을 같이하는 유사한 오컬트 적 주장으로, 그 내용은 2012년 인류가 종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혹은 이 세상 자체가 현재의 3차원에서 그보다 고차원적인 존재로 진화한다는 내용이다. 뉴 에이지나 신흥 컬트종교 등에서 곧잘 다뤄지는 내용으로, 과학적 근거 등은 전혀 없다.

그 외에는 태양 활동이 2012년 극대화되어 태양폭풍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설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2012에서는 이 주장을 채택했는데, 그러나 1957년에 이미 2012년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태양 폭풍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활동이 있었을 때도 인류의 멸망에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에 대한 재반론으로는 환경오염과 온난화로 지구의 자기권에서 발견된 거대한 구멍에 의해 이번에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설도 있다)

또한 1999년 종말 붐이 일었을 때처럼, 정확한 연대가 명기되어 있지 않은 예언을 2012년과 연결시키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어 북미 인디언 일파인 호피족은 독특한 예언 체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의 종말론을 2012년과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이 호피족 일부에도 있다고 한다.

또한 그 외에는 성경, 크루안, 미드라슈, 주역 등을 2012년 종말론과 관련짓는 이들도 있다.


[참조 및 출처]
http://s03.megalodon.jp/2009-0128-1943-07/www.cnn.co.jp/science/CNN200901280030.html
http://www.usatoday.com/tech/science/2007-03-27-maya-2012_n.htm
http://en.wikipedia.org/wiki/2012_phenomenon
WIKI백과 - 2012년 인류종말론

Posted by 리라쨩

풍경 사진을 곧잘 촬영하던 친구가 놀러왔다.

얼마 전 휴일에 찍은 사진이라고 하면서 선물로 사진 몇 장을 가져왔다. 녀석의 카메라는 굉장히 화소가 높은 듯, A4 사이즈 사진들인데도 전혀 뭉개짐이나 도트의 튐이 없을 정도로 꽤나 치밀한 사진이었다.

「이야, 굉장해. 잘 찍었는데」
「뭐, 그렇지. 그보다, 이 사진 대단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그가 짚은 것은 어딘가의 농촌 풍경으로, 많은 사람이 모내기를 하는 사진이었다.

「으음, 한가롭고 좋은데. 요즘 세상에 인력으로 마을 사람들이 총출동해서 모내기를 하는 곳이 있네」
「괜찮지? 다들 웃는 얼굴이 잘 나왔어」
「응? 아. 그러네. 모두 이쪽을 보고 웃고 있네. 기념사진이야?」
「아냐, 그때 나는 굉장히 먼 거리에서 초 망원으로 산 저편에서 우연히 이 마을을 찍은거거든. 잘 봐. 조금 조감처럼 나왔지?」
「근데 이 사진 대단한 사진이라며? 뭐가 대단하다는거야?」


「망원으로 산 너머에서 찍은 사진인데, 어째서 다들 그걸 알고 웃는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느냔 말이야」

Posted by 리라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