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된 이야기다. 

학창시절, 집과 방향이 같았던 친구 A와 함께 수다를 떨며 매일 학교에서 집까지 함께 왔다. 

나    "다음 주 시험 말인데, 내일 같이 공부하자"
친구 "난 내일 드래곤 퀘스트1 발매일이라서 학교 땡땡이 칠 생각이야"
나    "너는 매일 밤새 게임을 하는데 어떻게 맨날 성적이 그렇게 좋아? 천재인가?"
친구 "나 사실은 미래 예지 능력이 있거든. 그래서 시험 따위 내용을 다 아는걸"
나    "야, 그런 능력이 있으면 말이야, 나같으면 경마로 떼돈 벌겠다"
친구 "하하, 농담이야"
나    "어쨌든 넌 대단해"

그 다음 주 시험에서 친구는 만점을 받았다. 얼마 전에서야 그 진실을 깨달았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당연한 일이었다.


Posted by 리라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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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01302 2018.10.01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래곤퀘스트1의 가격이 엄청난가보군요

  2. 앙기모띠 2018.10.02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머리가 굉장히 좋아서 시험에 만점을 받은거고

    진짜 시리즈화됐을때 정말 예지능력이 있는거라고 뻥치기위해서
    시리즈물이 될거라며 거짓말한걸수도...

  3. 고향만두 2018.10.14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드퀘 사러간다고 해놓고 시험지 훔치러 간줄 알았네요. 근데 똑똑한 놈은 아닌게 왜 시험 만점을 받으려고 하는지. 결국 돈벌라고 공부하는건데 경마로 돈벌 수 있으면 굳이 주목 받을 필요 없지 않나요.

  4. 고은 2018.11.20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이브 파일 째로 팔면 저 친구 돈 좀 만졌으려나

  5. 아아아 2019.05.27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이런 거 좋네요. 심리트릭이라고 해야 하나. 드퀘1 발매 당시 타이틀에 1이 붙어있는지도 확인까지 했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