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남성의 어느 마을은 마을 사람 전원이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였다. 어느 날 해당 지역의 군 당국은 마을을 포위해고 사람들을 감금했다. 바로 전날 한 남자가 그 마을에서 빠져나와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호소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그 마을은 하룻밤 사이에 지도에서 지워졌다.
중국의 광활함과 아직까지도 지방의 어느 지역은 낙후되었을 것만 같다는 이미지에 의해 탄생한 괴담. 왠지 어딘가에는 충분히 있을 법 하고, 마을 하나를 송두리째 없애버린다는 무지막지한 탄압 역시 중국다운 느낌이다. 중국에서 한때 제법 유명했던 괴담이다.
이 이야기의 진위는 알 길이 없지만, 실제로 마을 사람 대부분이 에이즈에 감염된 에이즈 마을은 아프리카에서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또한 궁핍한 마을에서 에이즈가 감염된 주사기를 돌려쓰며 매혈 행위를 하다가 모두 감염되었다는 또 다른 도시전설에서도 그 유래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일단은 도시전설로 봐야겠지만, 중국 당국이 한때 SARS를 은폐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런 일은 어쩌면 정말로 존재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