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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8 어느 남동생의 일기 26
10월 ×일

오늘, 누나가 묘하게 냉랭하길래 장난으로 뒤에서 가슴을 꼭 껴안자 젖이 나왔습니다.
놀라서 누나에게 묻자 얼마 전부터 묘하게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더니 이렇게 누르면 젖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도 보건 수업 시간에 젖은 임신했을 때나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언제 임신한거야」

하고 물었지만

「아니야. 난 아직 섹스도 해본 적 없는걸」

하고 부끄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누나의 태도를 보면 절대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누나의 말에 따르면 무슨 약을 먹은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젖이 모인 상태로 그대로 두면 아픈 것 같길래 젖을 눌러 짰습니다. 아기도 아니니 그걸 마시기도 거시기하지만…엄마
아빠한테는 당분간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중략, 몇 달 후)
 
어쩐지 요즘 누나는 자꾸 실수 연발입니다. 엊그제도 근처에 있던 선반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중략, 더 몇 달 후) 

누나는 머리가 아프다며 며칠 때 누워있습니다.
머리를 부딪힌 것은 한참 전 일이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빨리 나아.
Posted by 리라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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