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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부부가 흉가로 이사를 했다.
모두가 말렸고, 심지어 부동산에서조차 손을 내저였지만 어렵게 구한 남편의 새 직장과도 거리가 가까웠고, 애시당초 그 집이 아니라면 그 돈으로 둘이 그만한 살 집을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둘은 기뻤다.
하지만 과연 소문의 흉가. 이사 1년 후, 여자는 점점 눈이 나빠지더니 결국 실명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밤이 되면 유령이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나 두려웠지만, 남편은 항상 그녀의 곁에 있어 주었고 그래서 견딜 수 있었다. 그리고 이사 2년이 되던 해. 그녀는 갑자기 남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소련의 우주선 소유즈 1 호는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착륙에 실패했다. 대기권 재돌입 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승무원이었던 블라디미르 코마노프 대령은 불귀의 객이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소련 정부는 우주선 회수를 위한 팀에, 예정에 없던 생물학자들을 대거 참가시켰으며 추락한 숲에서 이후 수개월에 걸쳐 기이한 모습의 생명체가 목격된 바 있다.
가뜩이나 예민한 성격의 남자는 옆 집에서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 때문에 미칠 것 같았다. 밤이면 울려펴지는 고양이 발정기 특유의 그 아기 울음소리 같은 왱알거림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도 과거 고양이를 키웠던 경험이 있기에 어지간하면 참으려 했지만, 2주일이 넘게 시달리자 이윽고 이성을 잃고 옆 집의 문을 두드렸다.
한참 후에야 섬뜩할 정도의 새하얀 얼굴로 문을 연 옆집의 여자를 보며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이 집의 고양이 때문에 아주 밤마다 잠을 못 자겠어요, 중성화 수술이라도 시키세요" 하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여자는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고양이를 못 키워요" 하는 퉁명스러운 대답과 함께 문을 쾅하게 닫아버렸다.
그리고 남자는 문이 닫히기 직전, 보고야 말았다. 그 방 안에 아기가 있던 것을.
엄청난 기술발전이 이뤄진 근 미래의 어느 시기. 자신의 뇌를 온라인으로 업로드 한 후 사실상의 영생을 얻게된 수술을 실시한 한 부자.
가족들은 그가 지금 어떤 느낌을 느끼고 있을지 기대하며 그와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여보?"
그러자 곧 그 목소리를 이해한 합성 보이스가 크게 울려 펴졌습니다.
"살려줘! 꺼내줘!"
CF 촬영 등으로 유명해진, 정말 인형처럼 똑같이 생긴 일란성 미소녀 쌍둥이 소녀가 납치되었다.
범인은 쌍둥이의 눈과 입을 막았다. 그리고 범인은 언니의 귓가에 헬륨을 마신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항하거나 도망치면 동생을 죽일거야"
또 범인은 여동생의 귓가에 헬륨을 마신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항하거나 도망치면 언니를 죽일거야"